-과천 경마장 렛츠런파크-
과천에 있는 렛츠런파크를 다녀왔습니다.
흔히 경마장이라고 하면 건전하지않은곳 이라는 이미지가 있기도 한데요.
렛츠런파크는 남녀노소 연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원같은 곳입니다.
물론 경마 경기 자체도 야구장에 온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활기차고 밝은 곳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멋진 말들과, 경기장의 풍경 그리고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만나러 떠나봅시다.
경마장 입구입니다. 경마는 보통 금, 토, 일요일 아침 9:30부터 시작합니다.
모두 비장한 모습으로, 경마잡지로 단단히 무장한채 입장하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반면에 경마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은 화나있기도하고, 즐거워하기도하며 각양각색입니다.
저 사람들은 경마장에서 무슨일을 겪었던 걸까요?
저도 얼른 입장해서 저들이 느꼈을 희비의 감정선에 합류해보고 싶었습니다.
입장하다 보면 저런 비장한 현수막이 보입니다.
저 문구 한줄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지켜주었기를 바랍니다.
흔히 생각하는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가족부터 연인까지 즐길 수 있는 활기찬 공간입니다.

경기는 매 20분마다 계속해서 열립니다.
말이 경기장 앞을 달릴때면 우렁찬 말발굽소리가 상상 이상입니다.
경주를 끝낸말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여러분도 말의 강인함이 느껴지시나요?(근육좀 보세요..ㅇ.ㅇ)
경주뿐만아니라 경주를 즐기는 사람들이야 말로 경마장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재밌는 광경입니다.
저마다 경주에 몰두하는 다양한 자세와 행동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누군가는 화를내기도 하고 누군가는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저들은 옳은 길을 택했을까요?
경마장의 2층, 3층에 올라가보면 주로 중년층분들이 경마에 돈을 걸고 있는데요, 그 몰입도가 정말 대단합니다.
심하면 큰소리로 욕을하기도하고 흥분을 주체못해서 환호를 지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만큰 경마잡지를 보고 경주를 분석하는 데에도 정말 진심이더라구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저들이 쫒는건 단순히 돈이아니라,
잠시 현실을 잊고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었을까 새롭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주 돈을 딸수 있는것도 아닌데 입구에서 보았던 긴 입장 행렬을 이룰정도로 열심히 출석하는
그 모습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치 수능 공부를 하는 것 같네요. 전광판만 아니면 독서실을 보고있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과천 렛츠런파크 경마장을 방문해서 보고 느낀 이야기 였습니다.
여러분도 한번쯤 방문해서 재밌는 이야기들을 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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